▲ KBS2 새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 포스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김수로가 '으라차차 만수로'에서 축구 구단주로 변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수로, 배우 이시영, 그룹 뉴이스트 멤버 백호, 양혁 PD가 21일 서울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한 김수로와 흙수저 구단 운영진을 맡아 짠내 나는 생활을 펼치게 된 이시영, 카이(엑소), 럭키, 박문성, 백호의 이야기를 담는다.  

양혁 PD는 "처음 김수로가 구단을 인수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밝혔다. 이어 "소재는 축구이지만 축구 예능이 아니다. 김수로를 비롯한 출연자들, 힘들게 축구를 하고 있는 선수들, 함께 봐줄 시청자들의 꿈을 다룬다. 꿈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직업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답으로 할 수 있는 건강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로는 "처음엔 박지성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해 축구에 관심을 가졌다. 10년 가량 경기장에 가서 직관(직접 관전)으로 봤다"며 "하지만 박지성 선수가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첼시 회원이 된 이유는 '박지성 선수가 떠나더라도 나는 런던에 남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꿈을 가진 선수들과 어떻게 하면 밀접하게 연관이 될 수 있을까' '선수들과 어떤 관계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구단을 인수한 계기를 밝혔다.

구단 인수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크지 않다. '방송을 많이 하더니 돈 많이 벌었구나'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가족을 부양하느라 그러지 못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금액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중요한데 방송에서 잘 녹아들 것"이라고 강조하며 "배우가 된 후에는 축구와 관련된 일에 관여하고 싶은 게 꿈이었다.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 자신감도 있었다. 만만치 않지만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서는 "13부에서 9부 리그까지 가는 것"이라며 "빅피처로 말하는 건 어렵다. 방송을 통해 진정성 있게 풀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 배우 김수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김수로는 이시영과 함께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원래 여배우들의 연락처가 많지 않다. 몇 개 안 되는 번호의 주인이 이시영"이라며 "같은 체육관 출신이다. 저, 이시영, 장혁이 멤버다. 또 같은 재활병원 출신이다. 병원까지 맞기는 힘든데 그렇다"고 웃었다.

이시영은 복싱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져있다. 이날 현장에서 그는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처음엔 프로그램 자체가 신선했다.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소재로 다루는 예능이 많지 않다"고 말문을 연 후, "원래 20대 때는 '축덕'이었다. 축구를 사랑했는데 배우로 데뷔하면서 복싱을 하고 자연스럽게 잊게 됐다. 그런데 '으라차차 만수로'를 만나면서 다시 애정이 생겼고 '운좋게 직관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사심도 생겼다"고 웃었다.

또한 "나도 데뷔를 늦게 했다.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연기자라는 꿈을 꾸면서 생활했던 시절이 있는데 선수들을 보면서 당시 내 모습이 떠오르고 감정이입이 되더라"라고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 배우 이시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그룹 뉴이스트 멤버 백호. ⓒ스포티비뉴스

백호는 프로그램의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강조했다.

백호는 "되게 열심히 찍었다. 정말 일부러 연출된 장면이 하나도 없다. 저희 그룹도 최근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그것보다 더 각본이 없다"라며 "촬영을 다녀와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 시청자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이날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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