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개봉 첫 날 56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시동을 켰다. 출처|'기생충'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첫날 56만 관객을 모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은 70%에 이르러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개봉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 56만8451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그간 1위를 지키던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이 불과 7만4972명으로 2위에 올랐을 만큼 '기생충'의 기세가 압도적이다.

특히 '기생충'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69.2%, 예매 관객수가 53만2502명에 이를 만큼 주말에도 강력한 흥행세를 예고하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3점을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지지가 열렬하다는 점도 흥행 돌풍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개봉 첫 날 56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시동을 켰다. ⓒ게티이미지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 지난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하며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칸에서 최초 공개되며 각국 언론, 평론가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이 예술성에 치우쳐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릴 만큼 대중적인 재미도 갖춘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예측불허 이야기, 위트 있는 대사, 배우들의 쫀쫀한 앙상블이 어우러졌다.

칸영화제를 사로잡은 '기생충'이 한국의 관객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기생충'의 흥행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개봉 첫 날 56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시동을 켰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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