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에서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12세는 프랑스 나이 계산법이라며 한국 나이로는 14세 중1 시절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준호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당시 수상소감에서 "저는 12살의 나이로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도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메르시, 메르시 보꾸(Merci, Merci Beaucoup)"라고 소감을 전해 화제가 됐다.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정확히 말하면 12살 때다. 장소가 프랑스였기 때문에 그쪽 나이 계산법"이라며 "한국에서는 14세 중학교 1학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당시 월간잡지, 스크린, 로드쇼 등을 스크랩하면서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를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런 아이들은 많이 있었다. 저도 그런 평범한 아이 중 한 명이었던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봉준호 감독은 "저는 성격 자체가 집착이 강한 성격이라, 그 후에도 계속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영화를 찍게 되고 오늘날 이런 좋은 배우를 만나는 지경에 이르게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으로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함께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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