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전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수비수 최준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2년 전 공격수였던 것과 달리 수비수로 뛰고 있는 최준(연세대)는 '절친' 오세훈(아산 무궁화)에게 택배 크로스를 보낼 준비를 마쳤다,

김현우, 오세훈, 최준은 1999년 생으로 울산 현대고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이다. 현대고 졸업 이후 울산 현대로 입단한 김현우, 오세훈은 각각 디나모 자그레브, 아산 무궁화로 임대를 떠났다. 최준은 서울 연세대로 진학했다. 연세대에선 공격수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연세대 2년 차 '반댓발 풀백'으로 적응한 최준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 맞대결에서 오른발로 접고 올리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포르투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포르투갈 '네임드' 디오고 달로트나 측면 공격수 트린캉을 상대로도 제법 쏠쏠한 수비를 보였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남아공전. 포백 전환 가능성에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최준은 "연세대에서도 4백의 사이드백을 보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2년 차고 어느정도 적응이 돼서 큰 부담이나 수비 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건 없다. 3백, 4백에 따라 요구사항은 달라지겠지만 거기에 대해 적응할 만큼은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고 시절) 원래 윙이었기 때문에 (오)세훈이에게 어시스트도 많이 하고 콤비플레이도 많이 했었다. 세훈이가 들어오거나 누가 들어오든 저는 선수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크로스를 넣어주려고 하고 있다. 세훈이가 들어오면 조금 더 편하지 않나 싶다. 세훈이한테 어시스트를 많이 했던 편이다"고 회상했다.

남아공은 조별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세트피스, 측면 크로스로 대량 실점(2-5 패) 했다. 193cm의 '피지컬 왕' 오세훈의 출전이 예상되며, 최준과 콤비 플레이가 눈여겨볼 요소로 꼽힌다. 

▲ 울산 현대고, 공격수로 뛰었던 최준. 김현우-오세훈과 친하며 오세훈의 득점에 지분이 컸다.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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