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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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귀중한 승리를 거둔 제주 유나이티드가 중요한 한 판을 치른다.

제주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13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찌아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제주는 승점 10점으로 10위로 올라섰다. 9위 성남FC(13점)와 3점 차이에 불과해 인천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성남이 최근 다섯 경기 2무3패로 부진하다는 점에서 절호의 기회다.

무엇보다 리그 개막 후 드디어 안정감이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는 점이다. 경기장 보수로 원정 경기를 집중해 치르고 제주시의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렀던 제주다. 서귀포에서 한 시간여를 이동한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다르다. 제주는 가장 익숙한 곳에서 원정팀과 만난다. 특히 아직 유상철 감독 체제가 설익은 인천이라는 점에서 승리 사냥을 할 절호의 기회다. 인천은 유 감독 체제에서 골을 넣기 시작했지만, 아직 실점을 줄이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전을 통해 선제골을 넣고 틀어막는 방법도 익혔다. 휴식이 짧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정신력으로 버텨 승리를 가져온다는 각오다. 12라운드 대구FC 문창진, 13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무고사가 골을 넣었지만, 90분을 버티는 집중력이 약하다.

제주 원정의 피로감은 상당하다. 이동 자체가 버거워 경기 2~3일전 서귀포에 머물며 훈련하는 팀들이 있는데 장, 단점이 명확하다. 오래 있으면서 몸이 무거워져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팀들이 있다. 후반에 힘이 떨어지는 작은 틈을 제주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선제골을 넣고 인천의 조바심을 유도한다면 조금 더 편안한 경기도 가능하다. 인천은 경기 중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의 거리가 벌어져 상대의 슈팅을 자주 허용한다. 찌아구와 이창민 등 슈팅 능력이 좋은 자원들이 놓치지 않는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은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이창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수비진에서 알렉스와 박진포의 결장을 팀플레이로 막으면서 정신력으로 버텨 승리를 얻을 필요가 있다.

흔히 좋은 팀은 연패를 적게 하고 연승을 많이 한다. 제주도 이제는 연승으로 최윤겸 감독 체제의 안착을 외부에 확실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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