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에서 이강인은 어떤 임무를 맡을까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남아공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남아공전 무승부나 패배는 사실상 16강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첫경기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29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티히 시립경기장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전반 무리하게 나오다가 경기를 그르쳤다. 전반 6분 실점했다. 그나마 후반전 조직력으로 대응했고,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수들 모두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다. 정정용 U-20 감독과 역시 준비한 플레이가 나왔고, 자신감은 얻은 경기라고 자평했다.

포르투갈전은 철저히 약자로 준비한 경기였다. 선 수비 후 역습 3-5-2 포메이션을 지난 4월 국내 최종훈련부터 진행한 건 1차전 포르투갈이 강팀이고, 첫경기 성적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전술적으로 포르투갈에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남아공은 이겨야 하는 팀이고, 전력적으로도 밀릴 게 없다. 정정용 감독 역시 "1차전은 우리의 맞춤 전술이었다. 2차전, 3차전 다른 전술이 있다"며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 남아공전 선발 가능성이 있는 장신 공격수 오세훈

포르투갈전 이후 곧바로 남아공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을 답사해 체크한 정정용 감독은 "남아공은 미리 영상으로 준비했었다. 아프리카에서도 월드컵 나온 팀이다. 장점이 있는 걸 어제 직접 확인했다. 공격 면에선 탄력적이고 파워와 스피드가 있다. 개인 기량이 좋은 것 같았다. 다만 개인으로 수비는 괜찮지만, 수비 조직이 좋지 않더라. 역이용해서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준비 중이다"고 판단했다.

남아공전 포메이션에서 밝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남아공전 선발 포메이션) 변형이 있을 수도 있다. 남아공도 그렇다. 스리백으로 나올 수도 있고. 예선에서 강팀 세네갈과 경기할 땐 스리백으로 나왔는데, 어제(아르헨티나전)는 공격적인 포백으로 나왔다. 우리에게는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며 에둘러 변화이 가능성을 암시했다. 

기존 3-5-2 포메이션을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수비 숫자를 하나 줄이고 공격수를 늘리는 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있다.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로 투입된 엄원상과 오세훈이 주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공격수 출신의 준족 이상준을 공격적인 풀백 혹은 윙어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 출신의 풀백 이상준(부산 아이파크)은 "공격적인 세밀한 크로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오세훈 역시 "남아공은 제가 준비해왔던 게 있고 남아공전에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선발 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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