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수(왼쪽)에게 "지쳤냐며" 분발을 요구한 김대환 GK 코치

오늘의 U-20. 가깝지 않고 먼 나라 폴란드에서 열심히 취재 중인 이종현 기자가 'U20 월드컵의 이모저모를 전해드립니다.

U-20 대표 팀, 폴란드 두 번째 도시 입장

대표 팀이 새로운 도시로 입성했다. 지난 19일 늦은 저녁 비엘스코 비아와에 짐을 푼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마치고 26일 북부 도시 티히로 이동했다. 티히에선 2차전 남아공, 3차전 아르헨티나전을 치른다. 티히에는 별다른 훈련장이 없어 10여분 떨어진 카토비체 인근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뇌진탕 증세' 이재익 건강상태 '이상 무'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 전반 27분 하파엘 레앙과 공중 볼 다툼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던 이재익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다. 대표 팀 관계자는 "어지러움을 느꼈고, 어제 병원에서 체크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재익은 26일 오전 포르투갈전 출전 선수들과 회복훈련을 잘 마쳤다는 후문이다. 
▲ 이광연(왼쪽)과 '러닝 면담'에 나선 정정용 감독
▲ 이광연(오른쪽)과 '러닝 면담'에 나선 정정용 감독

정정용 감독, 이광연 골키퍼와 1대 1 '러닝 면담'

정정용 U-20 감독이 이광연 골키퍼와 1대 1 면담했다. 26일 오후 카토비체 공식 훈련장에서 이광연 골키퍼가 묵묵히 트랙을 돌았다. 정정용 감독도 함께했다. 이광연과 나란히 운동장을 돌면서 무언가 이야기했다. 이광연 골키퍼의 표정이 밝지 않은 것으로 봐 '잔소리'로 추정된다. 물론 잘되라고 하는 말일 테지만. 

김대환 GK 코치의 최민수 도발

김대환 GK 코치는 선수들을 박박 긁는 재주가 있어 보인다. 물론 선수들의 승부욕을 높여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6일 오후 훈련에는 포르투갈전에 뛰지 않은 최민수와 박지민 골키퍼가 훈련했다. 공을 막기 위해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는 훈련. 훈련 도중 최민수의 반응이 느려지자, 김대환 코치는 "민수야 벌써 지친거야?"라고 '입 채찍질'을 했다. 물론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최민수가 제대로 알아들었을지는 본인 밖에 알 수 없다. 

케빈 파 VS 최민수 파 

독일 혼혈 최민수의 독일 이름은 케빈 하르다. "케빈"이라고 부르는 선수, "(최)민수"라고 부르는 인원이 다르다. 보통 선수들은 "케빈"을 외친다. 엄원상, 정호진, 이규혁, 박태준이 대표적 인물이다. 공오균 코치 역시 "케빈"이라고 부른다. 그런대 김대환 GK 골키퍼는 "민수야"라고 부른다. 케빈 파가 압도적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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