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렌 로페테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신세가 180도 돌변했다.

첼시는 오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아스널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결승전을 치른다. 리그에서 3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CL) 본선에 직행한 첼시지만, EL 우승으로 아스널의 콧대를 제대로 꺾겠다는 각오다.

흥미로운 점은 사리 감독의 거취다. 사리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재미없는 축구로 경질 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또,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결승에서는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항명 파동으로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3위로 끝나고 EL 결승에 진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별하면서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6월 초 부임한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사리 감독이 떠날 것을 대비해 첼시의 전설이었던 프랭크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다. 램파드는 더비 카운티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려놓았다. 승격한다면 첼시보다는 더비 카운티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소문도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었던 훌렌 로페테기가 첼시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로페테기는 지난 2018년 6월 레알에 부임했지만, 팀 장악에 애를 먹었다 4개월 뒤 FC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2016년 스페인 대표팀을 맡아 지휘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날 레알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임하는 등 혼란만 유발했다.

그래도 지휘봉을 잡기 원하는 로페테기 감독은 EL 결승전 이후 사리 감독의 거취를 집중해 살핀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변수 속에서 로테페기의 거취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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