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도메네크 골키퍼와 환하게 웃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페인 언론이 발렌시아 국왕컵 우승에 박수를 보냈다. 결승전까지 과정에서 함께한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기에는 이강인도 있었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통산 8번째 국왕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단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한 방이 있었다. 발렌시아는 높게 전진한 바르셀로나를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다. 측면의 빈 공간을 연이어 타격해 바르셀로나 수비에 균열을 냈다. 전반전에 뽑아낸 2골 모두 측면에서 나왔다.

후반전에는 조직적인 수비로 대응했다. 두 줄 수비로 바르셀로나 공격을 방어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주지 않았다. 후반 25분 경, 리오넬 메시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스페인 언론은 발렌시아 국왕컵 우승에 잔잔한 박수를 보냈다. 현지 일간지 ‘아스’는 “마침내 8번째 국왕컵 우승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의 계획대로 움직였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지만 최대한 모든 것을 통제했다”고 칭찬했다.

결승 진출과 우승 길목까지 함께한 모든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 매체는 “마르셀리노 감독부터 선수단 모두가 영원하다. (결승전에 출전했던) 도메네크 골키퍼, 가메이로, 바스, 가야, 게데스, 코클랑, 파치니 뿐만 아니라 네토, 라토, 페란 토레스, 미나, 체리셰프, 이강인 모두 발렌시아의 챔피언”이라며 박수를 쳤다. 

실제 이강인은 국왕컵 과정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에브로와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데뷔했고, 8강 2차전 헤타페전까지 국왕컵 6경기 연속 출전을 했다. 헤테파와 2차전 교체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발렌시아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 발렌시아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 우승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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