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왼쪽), 램파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 레전드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 중 누가 첼시의 지휘봉을 먼저 잡을까? 첼시 출신 데니즈 와이즈의 선택은 테리다.

테리와 램파드는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테리는 아스톤빌라 수석 코치로 일하고 있고, 램파드는 더비의 지휘봉을 잡았다. 램파드는 더비의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고, 리즈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승격을 눈앞에 뒀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를 펼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한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수석코치 테리가 있는 아스톤빌라다.

첼시는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 4위를 가까스로 차지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지만 구단 수뇌부를 만족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 우승트로피를 안을 수 있지만 꾸준히 경질설, 유벤투스 부임설 등이 나오고 있다.

사리 후임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이 램파드다. 램파드는 "아스톤빌라와 경기만 집중하겠다"는 말로 첼시설을 부정했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첼시에서 10년 넘게 뛴 와이즈는 테리가 먼저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와이즈는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만약에 누가 첼시 감독이 먼저 될 것인가에 대해 내기를 해야 한다면 램파드가 아닌 테리에게 걸겠다"고 밝혔다.

와이즈는 "두 사람 다 첼시 감독을 원할 것이다. 이건 확신한다"고 예측했다.

사리 후임으로 램파드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테리는 아직 감독 경험 없이 코치로만 일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램파드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램파드는 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첼시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고, 이를 반박하는 인터뷰를 하지만 테리는 "램파드와 나의 마지막 꿈은 첼시 감독이다"는 말을 제외하면 딱히 코멘트를 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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