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오는 자유의 몸이에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 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납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자유의 몸이 될 아드리앙 라비오(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노린다.

라비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종료된다. '보스만 룰'에 의해 타 팀과 이적료 없이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라비오의 이적은 기정사실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관계가 극도로 틀어졌다.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을 문제로 마찰을 빚었고, 라비오는 팀 우승 축하 행사도 불참하는 등 돌아킬 수 없는 관계로 치달았다.

라비오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만 24세의 어린 나이에 파리 생제르맹 주전으로 뛰었고, 막강한 스쿼드 때문에 들어가기 힘든 프랑스 국가 대표팀에도 여러차례 선발됐다.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는 평가다.

맨유와 아스널도 라비오를 주시한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5일(한국 시간) 맨유와 아스널이 라비오 영입을 두고 경쟁 중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공격진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로멜루 루카쿠의 이적이 예상되고, 시즌 내내 잡음을 일으킨 폴 포그바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안데르 에레라를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났다. 그렇기 때문에 중원에 새 힘을 불어넣기 위해 라비오를 노린다.

아스널은 리그를 5위로 마쳤지만 오는 30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선수 보강을 위해 라비오 영입이 절실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전까지 호흡을 맞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스널에 있기 때문에, 아스널에 이점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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