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조영욱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 "포르투갈, 이번에는 반드시 이깁니다." (조영욱)

조영욱(FC 서울)은 '정정용호'에서 유일하게 두 번의 U20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다. 여전히 복수를 생각하는 조영욱은 2년 전보다 실력과 마음이 성장했다. 

2017년 신태용 감독이 이끈 U20 대표 팀 주전 공격수였던 조영욱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16강 포르투갈전 1-3 패배를 몸소 체험했다. 당시 기억이 조영욱에겐 꽤나 뼈아팠다.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조영욱은 "다른 선수보다 조금 더 복수에 대해서 생각한다. 다시 지면 정말 힘들 것 같다. 경기장에서 제대로 2년 전에 받은 것을 복수해서 형들에게 연락해서 '복수했다' 말해주고 싶다"고 이를 꽉 물었다.

포르투갈전 패배만큼 그에겐 상처가 있다. 주전 공격수로 뛰었지만, U20 월드컵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 그는 "하아. 한 골만 넣으면 더 바라지 않는다. 한 골 넣으면 자연스럽게 더 넣을 수 있다. 일단 한 골만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득점하면 "엠블럼 키스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막내로 출전했던 U20월드컵이지만, 이젠 맏형으로 출전한다. 그는 "냉정하게 생각하면 패한다는 가정을 빼놓을 수 없지만. 한 경기로 끝나지 않는다. 경기 내용이 2~3번째까지 이어져야 하는 가능성이 있다. 첫경기가 중요하다. 결과 그리고 경기 내용 모두 중요하다. 그래서 2, 3차전 준비를 잘할 수 있다"며 지더라도 경기력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 팀의 컨셉을 "2년 전에 비해 공격적이진 않지만, 수비만 하진 않는다. 공격수들에게 골찬스가 무조건 온다고 생각한다. 찬스 살려서 넣으면 팀이 이길 것이다. 공격적, 수비적이 중요하지 않고 경기 때마다 얼마 오지 않은 찬스를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느덧 U20 대표 팀에서 39경기나 뛴 조영욱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이번 20세 팀은 많이 못들어온 감이 있었는데, 많이 불러주셔서 경기를 뛰게 해주셔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워낙 어릴 때부터 봐온 감독(정정용)님이어서 마지막으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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