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피어밴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4)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피어밴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14년을 끝으로 미국을 떠나 지난 4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그는 5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선발 등판은 2008년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다.

피어밴드는 등판하자마자 실점했다. 1회 첫 타자 루리 가르시아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2회에는 요안 몬카다의 2루타 이후 욘더 알론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찰리 틸슨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언 코델을 상대로 첫 삼진도 잡았다. 결정구는 너클커브였다.

3회에도 추가 실점이 나왔다. 2사 1, 2루에서 알론소가 적시타를 때려 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한 피어밴드는 4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틸슨을 삼진으로, 코델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이어 수비 실책으로 맞은 2사 2루 상황에서 팀 앤더슨의 빠른 타구를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가 멋지게 처리해 피어밴드를 도왔다.

이날 경기는 5회초까지 진행된 뒤 우천으로 중단됐고 3시간 가량을 기다린 끝에 강우 콜드로 종료됐다. 홈 팀 화이트삭스가 4-1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5회말을 치르지 않고도 정식 경기로 인정될 수 있었다. 피어밴드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의 복귀전 성적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 kt 시절 피어밴드 ⓒ한희재 기자

2015년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했던 피어밴드는 2016 시즌 도중 kt로 이적해 2018년까지 뛰었다. KBO 통산 성적은 114경기 36승 42패 평균자책점 4.14였다. 2017년에는 평균자책점 3.04로 타이틀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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