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우완 배영수가 두산 베어스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배영수가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배영수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5차전 5-4로 쫓기던 8회 1사 2, 3루 6번째 투수로 나섰다. 배영수는 3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연장 11회 10-5 승리를 이끌었다. 

실점 이후 책임감이 돋보였다. 배영수는 1사 2, 3루 대타 배영섭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동점 주자 안상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배영수는 실점 이후 5-5 팽팽한 흐름 속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연장 11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배영수는 "선발 (이)용찬이에게 미안하다. 형이 막아줬어야 했다. 10회부터는 점수를 주면 안 되니까 정말 떨린다. 20년 만에 이렇게 떨어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 오늘(18일) 동생들이 더그아웃에서 다 같이 응원 해주는 게 느껴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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