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외야수 김성욱.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이 '감'을 잡고 있다.

김성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주로 9번, 그리고 8번 타순으로 기용되던 그가 6번, 그리고 2번까지 올라왔다.

최근 타격감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2안타, 15일 2안타, 16일 2안타로 SK와 3연전 동안 매경기 2안타씩 때린 김성욱은 전날 LG전까지 15타수 7안타,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아직 타율은 0.207에 그쳐있지만 최근 10경기를 보면 3할 타율(0.33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1일 다시 1군에 올라왔는데 점점 자신만의 타격 페이스를 찾고 있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안그래도 최근 타격감이 괜찮은 듯 해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 물어봤는데 본인 스스로 고민하면서 '심플'하게 타격 자세를 수정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코치는 "누가 가르쳐줘서 잘못된 점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뿌듯하더라"며 칭찬했다.

김성욱은 외야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발도 빠르고 수비 센스가 있다. 타석에서만 더 잠재력을 보여준다면 팀에는 큰 힘이 될 선수다. 건장한 체구는 아니지만 장타력도 있는 선수다. 2016년 15홈런, 지난해 13개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이 코치는 "어떻게 (타격폼을) 수정했는지 메모해두라고 했다. 스윙이 빨라졌다. 재능이 많은 선수인데, 타석에서 기복만 줄이면 되는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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