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비룡 군단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고 있다. 오뚝이처럼 버티면서 5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정의윤과 김성현이 든든한 버팀목처럼 타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24일 넥센 히어로즈를 12-4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SK 마운드에 맹폭을 가했다.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이 가운데 4번 타자 정의윤과 7번 타자 김성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의윤은 5번의 타석에서 안타 두 개와 볼넷 세 개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1타점을 올렸고, 2득점까지 성공했다. 팀이 올린 득점에서 큰 몫을 해냈다. 김성현 역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9월 SK를 두 타자가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의윤은 9월 SK는 물론 KBO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21경기에서 홈런 6개를 날렸고 타격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은  0.392/0.465/0.716에 이른다. 꾸준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김성현 역시 하위 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월 타율이 0.338에 달한다. 지난 7월부터 끌어올린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붙었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김성현의 선전으로 SK는 하위 타선에서도 짜임새를 갖췄다.

정의윤은 1986년생, 김성현은 1987년생이다. 병역도 해결했다. 장기적으로 정의윤은 SK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김성현은 유격수와 2루수를 커버할 수 있는 재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두 선수가 펼치고 있는 활약은 올 시즌 SK를 버티게 하는 힘. 그리고 미래까지 밝히고 있다.

[사진] 정의윤-김성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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