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의 자부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른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지 몰라도 내가 만든 리버풀은 올해의 팀이 될 자격이 있다."

2018-19시즌 EPL이 35라운드까지 끝났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89점, 2위 리버풀이 88점으로 추격 중이다. 두 팀이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터. 무승부 1경기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리버풀로선 맨시티가 미끄러지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미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생각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6일(한국 시간)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이번 시즌 동안 모든 것들을 다뤄야 했다. 변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느끼고, 맨시티 같지 못해서 유감이라고 말해야 했던 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맨시티는 하나 뿐이며, 리버풀 또한 하나일 뿐이다. 나는 그것이 좋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즌 해낸 일들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태도가 무언가 성취하기 전에도 승자로 만들 수 있다. 내가 우리 선수들의 활약에 행복한 이유"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상황에 적응하고, 지난해, 올해 저지른 실수들과 또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원정에서 배워가면서 리버풀 스스로를 다음 수준에 오르도록 했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매번 고전하는 것으로부터 배웠다. 나폴리 원정에서 정말 어려웠다. 설명하기도 어렵다. 팀을 맡은 이래 압박 측면에서 최악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중요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웠다"면서 팀의 성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클롭 감독은 "승점 97점을 정말 따내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낸 것이고, 우리에 대해서 어떤 말이든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리버풀의 경기력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며, 동시에 방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단 1패로 시즌을 이끌어온 리버풀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지 못한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은 지금까지 따낸 승점 88점에 자격이 있다. 이제 우리는 승점 9점을 따낼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다른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지 몰라도 내가 만든 리버풀은 올해의 팀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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