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5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5일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종전 1할6푼7리에서 1할7푼2리(64타수 11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한 강정호는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그레인키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1B-2S에서 5구째 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불펜투수인 히라노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력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안타였다. 시즌 3번째 2경기 연속 안타에 만족했다.
최근 부진한 피츠버그 타선은 이날 그레인키에 끌려가는 등 합계 5안타에 그치며 0-5로 졌다. 그레인키는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