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에게 하루 더 늘어난 휴식은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양현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당초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팀은 8연패를 끊지 못하고 고척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현종의 마지막 등판은 17일 사직 롯데전. 당시 양현종은 4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회 선두타자 신본기의 타구에 팔을 맞고 교체됐다. 왼팔 이두근 단순 타박상. 양현종은 23일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다고 했으나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등판이 미뤄졌고 비로 인해 하루 휴식을 더 얻었다.

상대가 LG에서 키움으로 바뀐 것도 양현종에게는 심리적으로 편안할 수 있다. 양현종은 2016년 이후 키움을 상대로 11경기에 나와 6승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나머지 8개 팀보다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고척돔에서는 1경기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32를 기록했다.

다만 양현종을 돕는 지원군이 필요하다. 혼자 외롭게 던져서는 승리를 따내기 힘들다. KIA는 14일 인천 SK전 이후 8경기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4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도 식었다. 양현종에게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 반면 키움은 최근 투타 조화로 5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순항 중이다.

KIA는 25일 하루 휴식을 통해 1군에서 빠져 있는 선수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었다. 24일 출산 경조사 휴가를 받았던 안치홍도 25일 다시 팀에 합류하면서 26일부터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 8연패에 빠져 잇는 KIA와 선발 4연패 중인 양현종이 고척돔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