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나로 가투소 AC밀란 감독, 갑자기 뉴캐슬 유나이티드행 소문에 휘말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현역 시절 '싸움닭'으로 불렸던 젠나로 가투소 AC밀란(이탈리아) 감독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취임설이 나왔다. 기성용의 역할과도 맞물리는 것이라 흥미로운 소식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거취가 불분명한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뉴캐슬의 잔류 확정을 이끌었다. 35라운드까지 승점 41점으로 13위다. 강등권인 18위 카디프시티(31점)와 10점 차이라 잔류 확정이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6월 뉴캐슬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놓고 뉴캐슬은 이적 자금 5천만 파운드(738억 원)를 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딱히 답이 없다. 중국, 중동 진출설이 돌았지만 이를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투소 감독의 뉴캐슬 영입설이 터졌다. 가투소는 AS로마 취임 가능성이 있었지만, 뉴캐슬이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밀란은 33라운드까지 승점 56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로마도 55점으로 6위다. CL 진출 여부에 따라 가투소의 이번 여름 소속팀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가투소는 "근거없는 소문이다"고 일축했다. 충분히 CL 진출을 이끌 힘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경영진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CL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 가투소를 경질할 전망이다.

가투소는 최근 대리인인 조르제 멘데스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을 두고 뉴캐슬행을 저울질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멘데스가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과 관계가 좋다. 뉴캐슬도 마찬가지라는 소문이다.

그러나 가투소 감독은 "멘데스와는 자주 만난다. 뉴캐슬 진출은 근거 없는 소문이다. 멘데스와는 우애가 깊을 뿐이다"며 부인했다. 만약 가투소가 뉴캐슬 지휘봉을 잡는다면 기성용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가투소 감독의 현역 시절 포지션을 소화 중이라 더욱 흥미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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