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범수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시즌 개막 후 바뀌기를 거듭했던 한화 선발 로테이션이 정착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화로서는 현재 로테이션에 합류한 선수들이 선전하며 더 혼란이 없는 게 가장 좋다.

김범수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피출루는 많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힘을 냈다. 실점은 5회 2사 후 이원석에게 내준 솔로홈런이었다.

김범수는 이날이 자신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개막 전 확고한 선발로 구상하던 선수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18일 등판한 선수도 그랬다. 이태양 역시 18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로테이션에 안착한 장민재도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는 없었다.

그만큼 한화 선발진에 변동이 많았다는 뜻이다. 두 외국인 선수(서폴드·채드벨)를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부상 및 부진으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여러 선수들이 거쳐 갔다. 한화는 올 시즌 한 번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가 9명에 이른다. 팀으로서는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니다.

다만 장민재가 좋은 활약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태양과 김범수가 가능성을 보이며 로테이션 고정 가능성이 생겼다. 이태양은 18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1회 2실점은 수비 때문에 헌납한 것에 가까웠다. 3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이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이태양에게 기회를 더 줄 뜻을 시사했다.

좌완 이점이 있는 김범수도 5이닝 1실점을 기록, 더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마운드 구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화가 뒤늦게라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세 국내 선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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