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뛰어난 성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는 예상보다 좋은 기세로 시즌을 시작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전력으로 뽑혔지만, 시즌 첫 17경기에서 10승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에는 추신수(37·텍사스)가 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현재 16경기에 나가 타율 3할4푼5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446)과 장타율(.600)의 합인 OPS는 무려1.046에 이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텍사스 이적 후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폼을 미세하게 수정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도 추신수의 활약에 주목했다. 지역 유력매체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9일 현재까지 텍사스 최고의 스타로 추신수, 엘비스 앤드루스, 그리고 마이크 마이너 세 명을 뽑았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는 총 10개의 장타를 기록했고, OPS에서 텍사스 팀 내 1위”라고 평가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가 4할4푼6리의 출루율로 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실제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팀에서 가장 뛰어난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건강하다면 리그에서도 상위권 출루율을 보장하고 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다른 선수들이 본받을 만한 질의 타구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기록은 물론 세부적인 지표에도 주목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그는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해결사 능력까지 거론한 뒤 “외야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섰고 적절하게 해냈다”고 수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도 시즌 초반 팀 성적에 고무된 모습이다. 추신수는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많은 슈퍼스타를 보유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안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면서 “우디(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는 클럽하우스의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았다. 말은 쉽지만 그는 그 일을 매일 한다. 서로 돕고 있다는 의미다”면서 우드워드 감독의 리더십 또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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