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이겼다' FC안양이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기고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전주, 박주성 기자/수원, 이종현 기자] 이변이 속출한 날이었다.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32강전이 17일 전국 16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K리그1 1~3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 FC서울, 전북 현대가 나란히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울산은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과 경기에서 이관표와 김진수에게 후반 13분, 15분 내리 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윤영선, 강민수 등 국가대표급 수비수와 신진호, 주민규 등 에이스들이 나섰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전북 현대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K리그2)에 후반 36분 팔라시오스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올 시즌 3관왕을 노리겠다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공약이 무색해졌다.

FC서울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박주영의 두 골에도 2-3으로 졌다. 제리치에게 두 골을 헌납했다. 특히 종료 직전 허용한 골이 치명타였다.

▲ '살아 남았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FC가 수원FC에 후반 종료 직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해냈다. 환호하는 대구 선수단 ⓒ대한축구협회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VAR) 오심으로 1-2로 졌던 강원은 사람의 힘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심으로 인정해 승점 3점을 날렸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웃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3리그 청주FC에 덜미를 잡혔다. 전반 18분 역습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이동현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임중용 수석코치의 감독대행으로 데뷔전이었지만 결과는 아팠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성남FC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대구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후반 종료 직전 김대원, 장성원의 연속골로 2-1로 역전승했다.
 
그나마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에서 염기훈이 후반 38분 결승골을 넣으며 1-0으로 승리, 생존에 성공했다.



         ◆2019 FA컵 32강 경기 결과


▲광주FC 2(4PSO3)2 안동과학대

▲천안시청 1-0 목포시청

▲경주한수원 2-1 김포시민구단

▲수원 삼성 1-0 포항 스틸러스

▲파주시민축구단 2-0 단국대

▲강원FC 3-2 FC서울

▲대전 코레일 2-0 울산 현대

▲화성시민구단 5-2 양평FC

▲상주 상무 0(10PSO9)0 성남FC

▲창원시청 2-1 영남대

▲인천 유나이티드 0-1 청주FC

▲강릉시청 1(2PSO4)1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1-2 대구FC

▲전북 현대 0-1 FC안양

▲경남FC 2-1 포천시민구단

▲호남대 0-1 서울 이랜드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