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전북 선수들 ⓒ전북현대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전북현대가 또 다시 쓴맛을 봤다.

전북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32강전에서 FC안양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전북은 또 다시 FA컵에서 쓴맛을 봤다.

모라이스 감독이 취임식 당시 외쳤던 창단 최초의 트레블은 물거품이 됐다. 전북은 1.5군을 가용했지만 안양을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그러나 안양은 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전북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35분 팔라시오스의 골이 나오며 전북은 무너졌다.

전북이 이상할만큼 FA컵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2000, 2003, 2005년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우승은 없다. 2013년 포항스틸러스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게 가장 아쉬운 결과다. 이에 전북은 트레블을 외치며 FA컵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전북은 최근 K리그2(2부 리그) 팀들에 연이어 발목을 잡혔다. 20168강에서는 부천FC1995에 밀려 탈락했고, 201732강에서 또 다시 부천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201816강에는 아산무궁화에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안양이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탈락해 기분이 좋지 않다. 상대가 역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수한테 말했는데 실점 후 패배해 안타깝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감사하다. FA컵은 더 신중하게 생각한 대회인데 일찍 탈락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전북의 목표는 트레블이었다. 하지만 FA컵에서 탈락하며 이는 물거품이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FA컵은 떨어졌지만 K리그와 ACL가 남았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정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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