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어 잡았네' 인천 유나이티드를 FA컵 32강에서 떨어트린 K3리그 청주FC 서원상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대어를 잡은 서원상 청주FC 감독은 손에 땀이 난 경기였다며 웃었다.

K3리그의 청주는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과의 경기에서 이동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서 감독은 "승리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가슴이 벅차다. 인천에 오면서 좀 더 준비해서 가자고 했다. 1부리그 팀과 경기하면 피지컬 등 모든 것이 밀려서 정신력으로 하자고 했다. 어제 K3리그 팀으로는 드물게 일찍 와서 3백만 원 들여서 좋은 호텔에서 잤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정성을 들인 결과가 있었음을 전했다.

어수선했던 인천을 정확하게 공략한 서 감독이다. 그는 "양 측면 수비수들이 오늘 처음 출전했는데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오른쪽은 (앞으로) 못 나와도 왼쪽은 나온다고 봤다. 오른쪽을 공략했다. 코칭스태프가 새벽 3~4시까지 인천의 경기 영상을 분석했다. 장, 단점을 다 확인했다. 일대일로 지도하고 경기했다"며 치밀한 결과가 따랐음을 설명했다.

16강 진출은 곧 8강 진출도 가능함을 의미한다. 서 감독은 구단주인 SMC 엔지니어링 김현주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4년 전부터 프로팀 창단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장들은 K리그1에 참가하면 돈이 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첫 해 30억만 지원해주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한다고 했다"며 청주에서 충분히 프로팀으로 자생 가능함을 강조했다.

선수 구성도 최대한 좋은 자원들로 했다는 서 감독은 "속도도 있고 기동성 있는 선수를 뽑았다. 성실하고 운동장에서 자기 역량 그대로 발휘하고 인성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런 것들이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6강 상대는 내셔널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다. 서 감독은 "한수원이 김포시민구단을 이겼다. 충분히 분석하고 집중해서 5월 15일에 좋은 경기를 하겠다. 시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았다. 어떤 것을 먼저 준비를 할 것인지 코칭스태프와 잘 협의 논의를 거치겠다. 4강까지 가보겠다"며 역사 창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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