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호 포항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FA컵 탈락은 아쉽지만, 리그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2019 32강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염기훈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줬다.

최순호 감독의 포항은 최슨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고민이 많다. FA컵에서 주전급 선수를 대거 배치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따내진 못했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다. 참 의도대로 잘했다. 마지막에 골로 연결이 안 된 게 아쉽게 생각한다. 좋은 경기하고 패해서, 조금 전에도 선수들 위로했지만. 선수에게 위로하고 싶다. 좋은 경기하고 지면 안정이 안 된다. 잘 추스려서 리그 경기에 전념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후반 교체로 출전한 K3 출신의 공격 최용우의 기용에 대해선 "들어갈 때, 2가지를 부탁했다. 첫 번째는 포워드에서 연결이 안 되니, 연결해달라고. '기회가 분명 올 것이니 흥분하지 말고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했는데. 오랜만에 레벨이 가장 높은 곳에 와서 뛰니, 경직되지 않았나. 두 번의 완벽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선수단 정비에 대해선 "계획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FA컵 우승에 대한 목표를 세웠는데, 목표 하나를 잃어 아쉽다. 다만 우리가 새로운 모멘텀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있고, 또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리그 경기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전력적인 측면에서 상위 2~3팀 빼고 비슷하다. 새로운 동력을 얻는 가동을 하고 있다. 그것들을 선수들이 마음에 패한 것을 잊으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포항은 오는 K리그 8라운드에서 대구 FC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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