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FC안양이 K리그 최강 전북현대를 제압했다.

FC안양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전북현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전북은 탈락했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아드리아노가 섰고 2선에 티아고, 한승규, 손준호, 이근호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혁, 포백은 박원재, 이주용, 윤지혁, 최철순, 골문은 홍정남이 지켰다.

원정팀 안양은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미콜라를 두고 은성수와 조규성이 뒤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이선걸, 맹성웅, 구본상, 채광훈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이상용, 김형진, 유종현이 구성했다. 골문은 양동원이 지켰다.

경기는 전북이 주도했다. 첫 슈팅은 안양에서 나왔다. 공이 애매하게 흐르자 유종현이 빠르게 쇄도해 먼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나갔다. 이 슈팅으로 안양은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9분 전북이 매서운 공격을 시작했다. 정혁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이어 한승규가 수비를 제친 후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경기는 계속해서 전북이 주도했다. 전반 25분 티아고는 무리한 돌파로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36분 전북의 골망이 흔들렸다. 미콜라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곧바로 이어진 전북의 역습에서 이근호의 헤딩 슈팅은 위로 벗어났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티아고를 빼고 로페즈를 투입했다. 안양도 은성수, 미콜라를 빼고 팔라시오스와 알렉스를 투입하며 맞붙을 놨다. 후반 1분 맹성웅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된 후 옆그물을 때렸다.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할 수 있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5분 이근호는 안양 수비의 굴절로 완벽한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최철순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한승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 15분 로페즈의 슈팅은 크게 떴다.

답답한 전북은 후반 17분 한승규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박원재는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은 벗어났다. 후반 20분 김신욱이 내준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2분 손준호의 슈팅도 골대를 때렸다.

후반 35분 안양의 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온 팔라시오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아드리아노가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남은 시간 전북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는 안양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