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열 안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김형열 FC안양 감독이 전북현대의 1.5군 선발명단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전북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KEB하나은행 FA32강전에서 FC안양과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전북은 아드리아노, 이근호, 티아고, 손준호, 한승규, 정혁, 박원재, 윤지혁, 최철순, 이주용, 홍정남이 나선다. 벤치에는 김신욱, 로페즈, 문선민, 장윤호, 이승기, 김민혁, 황병근이 앉는다.

경기 전 만난 김형열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선수를 벤치에 두고 후반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반에 잘 버티고 우리 나름대로 공격을 할 예정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북이 최근 FA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김형열 감독은 전북의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우리도 해본다고 잘 준비했다. 지난 경기에서 뛴 선수들이 꽤 된다. 우리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전북은 거기서 거기다. 1군이나 2군이나 다 비슷하다며 전북의 스쿼드를 높이 평가했다.

김형열 감독은 2004년 전북에서 수석코치를 지냈고, 2007년에는 조윤환 감독이 물러난 사이 감독 대행을 하기도 했다. 친정팀 전북에 대해서는 많이 변했다. 이제 제자들이 코치를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도 궁금했는데 거기는 못 가본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기고 지고가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에게 K리그 최고 팀인 전북과 능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도 능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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