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 좌절을 냉철하게 비판한 안드레아 피를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벤투스는 겁쟁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골에도 아약스(네덜란드)에 두 골을 얻어맞으며 1-2로 패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 진출에 실패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두고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가 격렬하게 비판했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CL 8강 2차전에서 반 더 벡과 마티아스 데 리흐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1차전을 1-1로 비겨 2-3, 1무 1패로 4강과 마주하지 못했다. 원정 다득점이라는 유리한 상황을 활용하지 못했다.

2011-15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던 피를로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겁쟁이였다. 전반 30분까지는 괜찮았다. 아약스의 압박을 롱볼로 걷어내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전반 28분 호날두의 골이 터져 1-0으로 유지했지만, 이후 경기 자세가 문제였다는 것이 피를로의 생각이다. 그는 "동점골 이후 너무 수줍은 플레이를 했고 겁을 먹은 것 같았다. 확실한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미랄렘 피야니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는 힘들어 보였다"며 중원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약스는 1996-97 시즌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토트넘 홋스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놀고 겨룬다"며 4강만 갔으면 결승 진출에 수월한 팀인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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