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통 방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운데, FC바르셀로나)가 폴 포그바(오른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볼을 놓고 경합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중요한 것은 무실점 승리라는 겁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도하며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한 FC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겸손한 자세로 결승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8강 2차전에서 맨유(잉글랜드)에 3-0 승리를 거둔 뒤 만난 부스케츠가 승리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0으로 승리, 무실점으로 4강에 올랐다. 리버풀(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부스케츠는 "CL은 정말 어려운 대회다. 유벤투스도 우승후보였지만, 아약스가 이기지 않았나. 결과를 알고 있었다. 아약스는 준결승 진출에 어울리는 훌륭한 팀이었다"며 야약스(네덜란드) 칭찬과 경계를 동시에 표현했다.

아약스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원정이라는 어려움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두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해 1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물론 결승에 가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상대다. 부스케츠는 "중요한 것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는 점이다. 팀 전체의 좋은 성과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필리페 쿠치뉴가 추가골을 넣은 뒤 손을 귀에 대고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 장면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중요한 의미의 골이었다. 다른 경기에서도 계속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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