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가 폴 포그바를 옹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퀄리티가 올라간다면, 포그바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라는 이야기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배했다. 1차전 합계 0-4로 무릎 꿇은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8강에서 끝났다.

포그바는 바르셀로나 원정에 선발 출전했다.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맨유 핵심 선수인 만큼, 포그바에게도 적잖은 화살이 날아온다. 그러나 굴리트는 맨유 전체 스쿼드를 꼬집었다.

영국 방송 ‘비인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굴리트는 “포그바는 여전히 좋은 선수다. 하지만 주변에 선수들이 필요하다. 항상 혼자서 할 수 없다. 그에게 볼을 던져주고 믿을 수 없는 일을 바라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예로 들었다. 굴리트는 “포그바가 부스케츠처럼 경기했다면 환상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스케츠는 주변 동료들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만약 스완지에서 뛰고 있다면, 볼 한 번 못 만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여름 맨유의 탄탄한 보강이 필요했다. 굴리트는 “포그바는 아주 좋은 선수다. 지금 그에게 없는 것은 환경이다. 주변 선수와 환경에 따라 경기력은 변한다. 타디치를 보자. 아약스와 사우샘프턴을 비교하면 다른 선수다. 주변에 다른 선수가 있다면 더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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