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협 ⓒ부산아이파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무대의 중심에서 사라졌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이 부산맨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지난 13일 오후 1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정협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멀티골을 몰아쳐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부산은 2위로 올라서 우승과 승격을 위한 기세를 탔다. 

이정협이 부산 유니폼을 입고 득점한 것은 512일만이다. 당시 상대도 아산이다. 지난 2017년 11월 18일 아산무궁화축구단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이정협은 일본 쇼난벨마레로 1년 동안 임대를 떠났다. 올해 부산으로 돌아온 이정협은 적응기를 보냈다. 2019 시즌에는 아산전 선발을 포함해 선발로 2경기, 교체로 1경기에 나섰다.

이정협은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초반부터 작은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공격수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부산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전방 공격수의 골이 없었다. 조덕제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 팀 미팅 때와 선발로 나설 이정협 선수에게 따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정협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다가 첫 골을 멀티골로 기록할 수 있어서 좋다. 감독님이 오늘은 정협이가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작은 부상과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팀에 피해를 끼친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골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더욱 많은 골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은 하나원큐 K리그2 2019에서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얻어 K리그2 2위에 올라있다. 오는 4월 21일 오후 3시에는 안산그리너스FC와 구덕운동장에서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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