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와 메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바르셀로나(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역시 축구의 신들이었지만 표정은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새벽 4(한국 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2차전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사는 총합 스코어 4-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16분 애슐리 영의 실수를 틈타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불과 3분 뒤 이번에는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데 헤아가 몸을 날렸지만 겨드랑이 사이로 공이 빠져나갔다.

메시는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맨유를 농락했다. 후반 16분 쿠치뉴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바르사는 승리를 챙겼다. 메시는 6시즌 만에 8강에서 골맛을 보며 다시 한 번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메시의 환호와 함께 바르사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유벤투스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2차전에서 아약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합계 스코어 2-3으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호날두는 전반 28분 피아니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해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약스는 이 득점으로 더욱 날카롭게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전반 34분 판 더 비크, 후반 22분 더 리흐트의 골이 터지며 아약스가 4강에 올랐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운명을 달랐다. 신들이 수놓은 별들의 밤, 정작 신들의 표정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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