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1군에 돌아온 한화 이성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한화 주장이자 핵심 타자인 이성열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예상보다 빠른 등록에는 역시 다른 이유도 있었다.

한화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이성열을 1군에 등록했다. 한화는 15일 백창수를 1군에서 말소하며 이성열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성열은 지난 2일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선수단과 계속 동행했지만 복귀까지는 당초 3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었다. 예상보다는 더 일찍 1군에 온 셈이다. 한용덕 감독은 “2군에서 몇 경기 출전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1군에 올렸다”면서 “일단 아팠던 부위는 완전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이성열이 1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제 역할은 했지만, 1군에 들어오면서 코칭스태프나 선수단의 마음에 안정을 주는 효과도 있다”면서 “조금 빠른 감은 있지만 중심을 잡아달라는 차원에서 등록했다”며 팀 분위기 차원의 이유도 있음을 드러냈다. 이성열은 이날 선발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지난해 34개의 홈런을 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성열은 올해도 8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 4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좋을 때 분위기가 끊긴 것은 다소 아쉽지만, 공백을 최소화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한화도 중심타자의 복귀에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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