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영호남을 대표하는 롯데와 KIA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흥행 카드이자 라이벌. 놀랍게도 지난 5년 동안 상대 전적이 40승 40패다.

엎치락뒤치락 레이스에서 앞서갈 팀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결정된다. 롯데와 KIA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에서 만난다.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KIA는 지난주 3승 1무 1패로 선전해 시즌 8승 1무 9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둔 반면 롯데는 5경기를 모두 졌다. 6연패, 시즌 성적 7승 12패로 최하위 kt에도 1경기 반 차이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KIA는 분위기 연장을,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다만 선발 카드에서 무게 차이가 크다. KIA는 조 윌랜드에 이어 양현종, 제이콥 터너로 이어지는 1, 2, 3선발을 모조리 투입하는 반면 롯데는 1차전 선발로 김건국을 내세운다. 원래 KIA와 마찬가지로 1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내보낼 차례이지만 컨디션 조정을 이유로 레일리의 등판을 하루 늦췄다. 김건국에 이어 레일리와 김원중이 나설 예정인데 레일리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으면 김원중과 톰슨이 하루 앞당겨 2차전과 3차전을 책임질 전망이다.

그래도 김건국에게 믿는 구석은 있다. 김건국은 스프링캠프에서 내내 선발 수업을 받았고 힘 있는 공을 뿌려 양상문 롯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0월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KIA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도 있다.

▲ KIA 최형우와 롯데 이대호가 4번 타자 대결을 벌인다. ⓒ곽혜미·한희재 기자

KIA는 주전 야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잇몸으로 버텼다. 류승현 이창진 한승택 박찬호 등 백업 선수들이 맹타를 휘둘러 공격을 이끌었다. 새 얼굴들의 등장에 타선 분위기는 최고조다.

반면 롯데는 마운드보다 타선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주 5경기에서 팀타율이 0.247로 0.239를 기록한 SK와 함께 가장 나빴다. 리드오프 민병헌이 이탈한 상황에서 손아섭 이대호 등 중심 타선과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타격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주 4승 1패로 순항하면서 리그 1위로 뛰어오른 NC는 LG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4연패를 끊고 달콤한 휴식을 취한 한화는 kt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IA-롯데 최근 5년(2014~2018년) 상대전적 : 40승40패

2018년 KIA 6승10패 롯데
2017년 KIA 9승7패 롯데
2016년 KIA 10승6패 롯데
2015년 KIA 7승9패 롯데
2014년 KIA 8승8패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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