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왼쪽), 퍼거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2009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한 해 먼저 이적할 수 있었으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설득으로 1년을 더 뛰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을 보좌한 르네 뮬레스텐 코치는 최근 'Stadium Astro'과 인터뷰에서 호날두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뮬리스텐 코치는 "호날두가 맨유에 확실한 목표와 이유를 갖고 왔다. 그리고 퍼거슨 감독의 지도가 그를 만들었다"며 퍼거슨이 호날두의 축구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뮬레스텐 코치에 따르면 호날두는 2008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려 했지만 퍼거슨 감독으 설득으로 1년 더 맨유에서 뛰었다.

뮬레스텐은 "호날두는 야심이 있었다. 퍼거슨에게 분명이 의사를 전달했다. 그들은 좋은 대화를 나눴고, 퍼거슨은 1년 더 뛰어주길 부탁했다. 호날두는 퍼거슨의 뜻에 따랐다. 그리고 그 시즌에 보여준 호날두의 활약은 대단했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퍼거슨의 부탁으로 남은 1년 동안 거둔 성적은 26골에 12도움, 뮬레스텐의 말대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무엇보다 전대회 포함 53경기에 출전했다. 1년만 뛰고 이적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아 어차피 떠나는 팀이었기에 몸을 사릴 수도 있었으나 호날두는 최선을 다해 뛰었다.

호날두와 똑같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는 선수가 폴 포그바다. 하지만 뮬레스틴은 "호날두와 포그바는 상황이 다르다. 이적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는가? 포그바인가 아니면 에이전트인가. 가끔 우리는 진실과 먼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며 포그바와 호날두의 상황이 다르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쉽게 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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