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쿠
▲ ⓒESPN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미국 프로축구(MLS)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15일 아침 8(한국 시간) 미국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프로축구(MLS) 6라운드 스포르팅캔자스시티와 뉴욕레드불스에서 발생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미국 스포츠계를 흔들고 있다.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후반 추가시간 뉴욕레드불스의 미드필더 카쿠(알레한드로 로메로)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관중석으로 찼다. 이 공은 그대로 날아가 맨 앞에 앉은 관중석 얼굴을 강하게 때렸고, 이 관중은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본 캔자스시티 선수들을 빠르게 뛰어가 카쿠에게 강하게 밀치며 분노했다. 이에 뉴욕레드불스 선수들도 뛰어와 양 팀 선수들은 몸싸움과 함께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주심은 폭력적인 행동을 한 카쿠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카쿠는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캔자스시티 샘 맥도웰에 따르면 공을 맞은 그 팬은 얼굴에 심한 피멍이 들었다. 뉴욕레드불스 미드필더 다니엘 로이어는 카쿠가 팬을 맞추려는 의도가 아니라 광고판에 맞추려고 했던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뉴욕레드불스 구단은 캔자스시터전에서 나온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며 소속팀 선수 카쿠를 비판했다.

경기 후 뉴욕레드불스 선수들은 얼굴을 맞은 팬에게 찾아가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주위에 있던 캔자스시티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카쿠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시간을 갖고 싶다. 경쟁자로서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됐다. 캔자스시티 팬, 동료들, 미국 프로축구에 죄송하다고 했다.

영상링크-https://twitter.com/ESPNFC/status/111760845797116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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