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 이강인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이강인이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객관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가운데 이강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는 것이었다.

발렌시아는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반테를 3-1로 제압했다. 대기 명단에 포함됐던 이강인은 후반 34분 곤살루 게데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피치에 들어서는 이강인을 향해 발렌시아 팬들은 환호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다.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 불과 15분을 뛰었다. 52일 만에 출전한 것 치곤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단비 같은 출전 기회였다. 이강인은 지난 2월 22일 셀틱과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이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짧은 시간 동안 이강인은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뛰었다.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후반 37분엔 수비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1군 무대에서 받는 첫 경고였다.

이강인의 쉽지 않은 1군 도전은 잔여 시즌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없이 최근 좋은 흐름을 탔다. 코파 델 레이 4강에서 레알베티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FC바르셀로나와 상대한다. 이어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도 2골의 리드를 벌고 홈으로 향한다.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라리가에서도 6위에 올라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얻기 위한 싸움을 펼친다. 10대 선수가 자리를 잡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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