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J 박유천이 황하나 씨와 관련된 마약 연루설을 부인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상습마약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가 공범으로 JYJ 박유천을 지목한 가운데 박유천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로인해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들러씨고 양측의 진실공방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는 상습마약투약 혐의로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됐다. 황하나는 2015년 5월과 6월,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이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6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와 영장 실질 심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면서 연예인 지인 A씨가 마약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특히 황하나는 A씨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황하나가 말한 연예인 A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황하나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됐다. 박유천은 추측을 해명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유천은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황하나가 마약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마약은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인생을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황하나가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했지만, 박유천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한편, 경찰은 황하나가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한 만큼 피의자로 입건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통신영장을 신청해 박유천의 휴대전화와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조사할 예정이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할 계획인다. 물증이 확보되면 박유천을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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