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왼쪽), 승리, 최종훈, 로이킴. 출처l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 그리고 가수 로이킴. 웬만한 보이 그룹 못지 않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들은 모두 문제의 ‘단톡방’ 멤버들이다.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던 문제의 ‘단톡방’에 있던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로이킴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의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로이킴의 입건 여부도 정해진다.  

타인의 신체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거나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이렇게 촬영된 영상·사진을 유포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에 해당한다. 다른 사람이 찍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해도 처벌된다. 

다만 불법 촬영 영상을 보기만 한 경우는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 일반 음란물을 유포하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처벌된다. 구속된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은 성관계 영상을 직접 촬영해 유포했기에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로 입건된 상태다. 

▲ 로이킴(왼쪽)과 정준영. 출처l로이킴 SNS

정준영과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한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4'에서 정준영과 인연을 맺었다. 로이킴은 방송에서 정준영과 함께 살았던 이야기, 같이 헬스장을 다니는 사실 등을 밝히며 정준영과의 끈끈한 우정을 자주 과시해왔다. 이에 처음 정준영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로이킴의 이름이 누리꾼들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하지만 사실 확인 없는 무분별한 추측은 또 다른 2차 가해라는 여론이 일었고, 로이킴은 잊혀지는 듯 했다. 

▲ 승리(왼쪽)와 로이킴. 승리(왼쪽)와 최종훈. 출처l로이킴 SNS

평소 방송이나 SNS에서 우정을 자랑해오던 '단톡방' 멤버들. 신나게 놀 때는 좋았겠지만 멤버들은 팬들에게 씁쓸한 소식만 전하고 있다. 

먼저 '단톡방' 구속 연예인 1호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다 검찰에 송치됐다. 승리는 성접대가 일부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뇌물 증여 의사 표시 혐의를 받은 최종훈도 불법 음란물을 직접 촬영해 단톡방에 유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눠 논란이 된 용준형과 이종현은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자 이를 인정했다. 이에 논란을 빚은 용준형은 팀을 탈퇴하고 2일 조용히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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