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7호 홈런으로 한국 선수 신기록을 작성한 강정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또 담장을 넘겼다. 한국인 시범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썼고,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홈런 선두로 나섰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 선발 2번 3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1안타가 1회 터진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7번째 홈런이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에서 2할3푼8리(42타수 10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7년 박병호(당시 미네소타)가 기록한 6개를 넘어 한국인 시범경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강정호는 7회 수비 때 케브라이언 헤이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회부터 대포가 터졌다. 강정호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앤드루 캐시너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11번째 타점이기도 했다. 

3회에는 2사 2루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도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올해 플로리다에서의 일정은 모두 끝났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26일부터 휴스턴으로 이동, 휴스턴과 2연전을 가진 뒤 29일 열릴 신시내티와 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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