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이글스는 개막전 9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와 개막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페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투런포로 시즌 1호 홈런을 장식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는 두산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개막 9연패에 빠졌다. 2010년 3월 27일 문학 SK 와이번스와 개막전부터 10년째 승리와 인연이 없다. 2014년 우천 취소 경기가 있어 9연패다. 정근우가 3안타 경기를 하며 불을 붙였으나 타선이 장단 11안타로 3점을 뺏는 데 그쳤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내야수 최주환을 뺀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한화는 정근우(중견수)-송광민(3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1루수)-하주석(유격수)-김민하(좌익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이 먼저 나섰다. 

한화가 달아나면 두산이 뒤집었다. 3회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우익수 앞 안타, 송광민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그러자 4회말 무사 1루 박건우가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5회초 1사 1, 3루 김태균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6회말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3-2로 뒤집었으나 8회초 최재훈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내줘 3-3이 됐다.

8회말 페르난데스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2사에서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불펜은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김승회(⅔이닝 무실점)-윤명준(⅔이닝 1실점)-이현승(⅔이닝 무실점)-박치국(⅔이닝 1실점)-함덕주(⅔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9회초 이성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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