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오전 9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작성해 온 입장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영장실질심사는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따르겠다. 다시 한번 나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 수사 과정 모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현재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의 혐의가 드러났고, 기록이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황금폰' 등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