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태현(왼쪽)-김준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내기 골프 논란'을 빚은 배우 차태현과 김준호가 빠른 사과와 함께 활동 중단을 선언, 논란 진화에 나섰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해외, 내기 골프 논란은 지난 16일 KBS1 '뉴스9'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밝혀진 이들의 대화에서 차태현과 김준호의 해외, 내기 골프 정황을 포착했다.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스스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을 했고, 구체적은 금액을 적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에 MBC '라디오스타'와 '개그콘서트', tvN '서울메이트' 시즌2 등 차태현과 김준호가 출연중인 방송에 관심이 집중됐다. '1박 2일'은 이미 방송을 중단해 입장을 정리하기까지 시간이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프로그램들은 이미 두 사람의 녹화 분량이 남아 있고, 특히 '개그콘서트'는 다음날인 17일 당장 방송을 앞뒀다.

먼저 차태현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하루가 지난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차태현의 사과 메시지를 전하며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라디오스타' 하차 의사를 전한 것이다.

하지만 '뉴스9'이 보도한 내기 골프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 해외 골프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내기 골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금전이 오가긴 했지만 바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호도 차태현과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해외 골프는 사실과 다르며, 내기에 관련해서는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사실과 다른 부분을 정정했다.

▲ KBS1 '9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은 해당 논란에 대해 불법은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과 사과를 하며 부도덕적인 행동임은 인정했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발빠른 사과와 활동 중단이 화난 대중들을 달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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