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KBS1 '9뉴스'는 KBS2 '1박 2일' 출연자인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을 보도했다.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조서하던 중 밝혀진 이들의 대화에서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스스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을 했고, 구체적은 금액을 적기도 했다.

먼저 입장을 밝힌 쪽은 차태현이다. 하루가 지난 17일 해외 골프는 부인, 내기 골프에 대해서는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차태현이 출연중이던 '1박 2일'은 현재 제작이 중단된 상태고, MBC '라디오스타'만 남았다.

이에 대해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17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에 "이제 상황을 확인했다. 차태현 방송에 대해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차태현이 공식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만큼 '라디오스타'에서 하차는 불가피한 상화이다. 고정 MC로 활동중인 차태현이 오는 20일 방송에서 얼마나 등장할지, 결방없이 제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ej@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