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1박2일'의 차태현, 김준호, 정준영, 데프콘(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인 '1박2일'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앞서 '1박2일'은 출연자 정준영이 불법 촬영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혐의가 불거지면서 현재 무기한 제작 중단 상태다. 특히 3년 전 정준영이 같은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3개월 만에 복귀시킨 후폭풍이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공영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이 성범죄자의 복귀를 통로가 되어줬다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제는 잠정 휴식기가 아닌 폐지 청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사건 초기 정준영을 통편집하고 하차 시킨 후 남은 멤버들로 녹화를 진행하려 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전면적인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 '1박2일'의 차태현, 김준호(아래). 방송화면 캡처

그런 와중에 16일 오후 KBS '9시 뉴스'에서는 '1박2일' 출연자인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대화방 속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을 했다. 또한 "오늘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라며 딴 금액을 인증하기도 했다. 또한 대화방에는 당시 담당PD도 있었으며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경찰에 압수된 정준영의 핸드폰 대화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이로써 공영방송의 책임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특히 김준호는 지난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개그콘서트'를 하차했던 이력이 있다. 출연진 전부가 '1박2일' 멤버인 만큼 KBS의 입장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는 17일 오전 중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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