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1박2일'의 차태현, 김준호, 정준영, 데프콘(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두 사람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차태현은 현재 KBS '1박2일', MBC '라디오스타'에, 김준호는 '1박2일', '개그콘서트', tvN '서울메이트'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 중 '1박2일'은 정준영 사태 이후 방송 중단 및 무기한 제작 중단 상태지만 나머지 프로그램이 문제다. '개그콘서트'는 당장 17일, '서울메이트'는 18일 방송 예정이다.

두 사람의 혐의가 드러나면서 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방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라디오스타'에서는 차태현이 메인 MC를 맡고 있기 때문에 편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KBS '1박2일' 관계자는 16일 스포티비뉴스에 "차태현, 김준호에 관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 17일 오전 중에 보도 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내기 골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차태현과 김준호(아래). 방송화면 캡처

16일 오후 KBS '9시 뉴스'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 공개된 대화방 속 차태현은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발언을 했다. 또한 "오늘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라며 딴 금액을 확인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화방에는 당시 담당 PD도 있었으며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는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개그콘서트'를 하차했던 전력이 있다. '1박2일' 내부에서 불거진 문제인 만큼 KBS 역시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이 내용은 경찰에 압수된 정준영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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