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1박2일'이 정준영 사건으로 폐지 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정준영은 앞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 이후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경찰에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후 정준영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은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고정 출연 중인 KBS '1박2일' 측은 출연진 목록에서 정준영을 지운 뒤 통편집 방송을 검토하다가 시청자들의 폐지 청원이 쏟아질 정도로 사안이 중대해지자 무기한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정준영의 또 다른 직업인 프로게이머도 지금은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정준영과 계약을 맺은 프로게임구단 스틸에잇(구 콩두컴퍼니)은 "지난 1월 정준영과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기에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재계약 가능성 또한 없다.
무대에서 보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준영은 오는 5월 '뷰티풀민트라이프' 공연 출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의 요청에 의해 출연진 목록에서 빠졌다.
또한 전 소속사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특히 앞으로의 출연이 막힌 것 뿐 아니라 지난 출연분의 다시보기도 불가능해졌다. 이미 '1박2일'은 정준영이 출연한 모든 회차의 다시보기 중단을 각 플랫폼에 요청한 상태다.
네이버에서는 "KBS측 요청으로 정준영이 나오는 모든 회차 서비스가 2019년 3월 15일부로 종료되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알렸으며, POOQ에서는 "KBS '1박2일 시즌3' 2013년 12월 1일 ~ 2019년 3월 10일 VOD 가 중지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며 사유를 '출연자'라고 표기했다. 해당 회차는 추후에도 다시보기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정준영이 '1박2일'에 출연한 것은 2013년 말부터 최근까지 무려 6년 이상이다. 시청자들은 정준영 때문에 6년 동안 '1박2일'이 쌓아온 기록을 다시 볼 수 없게 된 셈이다. 특히 함께 촬영했던 멤버들도 6년 치의 출연 회차를 손해보게 됐다.
MBC '라디오스타'도 정준영이 출연한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2018년 12월 26일 방송된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과 2016년 1월 27일 방송된 '돌+아이돌' 특집이다. 이는 정준영의 '황금폰'이 언급된 방송분이다.
사안이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을 만큼 중대해졌기에, 조사가 끝난 이후에도 지난 '1박2일' 복귀처럼 자연스러운 정준영의 복귀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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