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오는 16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15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는 16일 최종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음주운전 무마 의혹이 아니라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이 경찰 조사가 코앞이지만, 그간 말 바꾸기 행보를 보여준 최종훈과 그의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에 질타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최종훈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드러난 일명 '승리 카톡방'의 일원으로 알려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이 처음 보도됐을 때부터 일각에서는 가수 최모씨가 최종훈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최종훈의 전 소속사 FNC 측은 12일 1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루도 못 가 파장은 더 커졌다.13일에 최종훈을 둘러싼 과거 음주운전 사실과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 사실이 세간에 공개되지 않고 연예계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는 의혹이다.

이에 FNC 측은 2차 공식 입장을 통해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최종훈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또다시 최종훈이 해당 카톡방의 멤버이며, 2016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과 이후 승리, 정준영 등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해당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사실을 자랑처럼 이야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15일 FNC 측은 3차 공식 입장을 통해 최종훈에게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최종훈이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NC 측이 최종훈 관련해 내놓는 3번째 입장이 모두 달랐던 셈이다. 일단 발뺌하다가 보도나 정황이 나오고서야 뒤늦게 이를 시인하는 식이었다.

1차 공식 입장에서 허위 루머에 법적 대응한다고 강력하게 소리쳤던 최종훈과 FNC.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하지만 대중과 팬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종훈이 경찰 조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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