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엔블루 이종현. 한희재 기자 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이후 SNS 계정 게시물을 전부 삭제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

14일 'SBS8뉴스'는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와 관련해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역시 해당 대화방과 개인 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받고 여성 비하발언을 주고받은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과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 와 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 방송화면 캡처

이전부터 정준영, 승리와 절친한 사이라는 점에서 이종현을 대화방 멤버로 의심하는 댓글이 많았으나, 보도 이후에는 그를 조롱하는 악성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입대해 군복무중인 이종현은 인스타그램에 군생활을 하며 노래 부르는 영상 등을 자주 업로드했다. 감성적인 메시지를 자주 업로드했으나 단톡방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모든 게시물이 조롱거리가 된 것이다.

▲ 출처|이종현 인스타그램

이종현은 이에 부담감을 느낀 듯 수백개에 달하는 게시물을 차례대로 삭제했다. 밤 늦은 시간에 게시물이 하나씩 사라지는 삭제 과정이 누리꾼들에게도 실시간으로 보일 만큼 다급한 행동이었다.

▲ 출처|이종현 인스타그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공식입장에서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으나 며칠 만에 거짓임이 밝혀졌다.

특별한 이유 없이 공들여 올린 게시물들을 삭제하는 일은 없기에 이종현의 이 같은 반응은 대화방 논란을 시인하는 간접적인 해명 제스처로 여겨지고 있다.

이종현만큼이나 난감해진 것은 소속사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훈에 대해서도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했으나 보도로 인해 사실관계가 뒤집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는 14일 FT아일랜드 최종훈에 대해 '영원한'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처분을 발표했다. 같은 혐의가 있는 이종현에게도 동일한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소속사의 입장문은 '아티스트를 너무 믿었다'는 뉘앙스다. FNC가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밝힌 만큼 두 사람 모두 소속사에 범행을 부인해 잘못된 입장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순식간에 거짓 입장문을 낸 만큼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부터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 두 번의 입장 번복을 해야하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훈에 이어 이종현까지, 연달아 두 팀의 멤버가 큰 사건에 연루된 만큼 FNC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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